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9년 10월 자사 수조에서 두 명의 흰고래 벨루가들이 사망하자 마지막 남은 벨루가를 야생방류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이후 2021년 11월 기자간담회까지 열어 벨루가를 방류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현재까지 약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4년간 회피하고 있는 것입니다. 롯데를 비롯한 한국 고래류 감금 시설에서는 계속 돌고래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21일 거제씨월드에서 또 다시 큰돌고래 '에이프릴'이 사망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2011년 단체 설립 이후 줄곧 반생명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고래류 감금 및 전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특히 2019년 10월 롯데월드 벨루가 폐사 이후 2022년 12월 16일 벨루가 방류 촉구 현수막 행동을 진행하기까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관련해 총 9회의 성명서와 논평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1인시위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3차례 진행하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벨루가 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하였습니다.
우리가 고래류 수족관 반입과 전시를 막고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돌고래 사냥과 포획으로 고래류의 야생 서식지가 파괴되고, 고래 무리의 사회적 조직이 붕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해양생태계 최상위포식자가 줄어들며 해양생태계 균형이 깨지고 바다에 심각한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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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의 형사고소로 인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과 벨루가 전시 중단 촉구행동 참가자들은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롯데월드의 시민단체 형사고소에 대응하기 위한 변호사비 마련에 힘을 보태주세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고래류 감금 시설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며 돌고래와 벨루가를 눈요깃감으로 전락시키고 돈을 버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항의한 핫핑크돌핀스를 향해 롯데월드 측은 형사고소해 정당한 시민단체 활동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2013년 제돌이 야생방류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수족관 고래류 사육을 금지시키는 방향의 제도와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야생에서 잔인한 방법으로 포획된 돌고래, 벨루가의 국내 수입을 금지하였으며 신규 수족관이 고래류를 사육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벨루가 방류로 인해 한국 사회가 전체가 얻는 공익이 롯데 기업이 받은 사소한 피해보다 더욱 클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한국에서 수족관 돌고래 죽음이라는 슬픈 소식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 롯데 측이 더 늦기 전에 기만적인 ‘방류쇼’를 즉각 중단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벨라를 바다쉼터로 내보내는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