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미향 국회의원, 소병훈 농해수위 위원장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고정락 관장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농해수위 증인 신문 내용
증인신문 일시: 2023년 10월 12일 오후 4시 정리: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윤미향 의원 질의 : 두 번의 벨루가 폐사 이후 2019년 10월 롯데가 벨루가 방류 발표를 했는데, 방류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류가 늦어진 이유는?
고정락 관장 답변 : 롯데가 세 번의 방류 시도를 했다. 첫번째는 생츄어리 안에 다른 개체가 있어서 안됐고, 두번째는 코로나 때문에 안됐고, 세번째는 생츄어리 개체의 건강상태가 안좋아서 못했다. 해외사와 2026년까지 방류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해외사의 상황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윤미향 : 롯데 벨루가를 여수 아쿠아플라넷으로 보내는 것에 대해서도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는데, 여수로 보낼 생각도 있나?
고정락 : 방류기술위원회를 통해서 자료를 얻는데, 거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 중 하나였다. 애초에 약속한대로 해외 방류를 위해 준비중이다.
윤미향 : 벨루가를 해외로 이송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 안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정락 : 전혀 아니다.
윤미향 : 시민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형식적으로 방류기술위원회 만든 것은 아닌가? 방류기술위원회에 참여 단체를 보면 롯데 측에 우호적인 시민단체가 포함되어 있는데, 우호적인 단체만 포함시킨 것인가?
고정락 : 나는 연구자로서 연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 어떤 단체를 위해서 방류기술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아니다.
윤미향 : 롯데가 수차례 방류 약속을 했으나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핫핑크돌핀스가 시위를 했는데, 참가자 중에는 청소년도 포함되어 있다. 요즘 시민들 사이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는데, 시민들을 수억원의 재물손괴 업무방해 고소한 것은 협박성 고소 아닌가?
고정락 : 핫핑크돌핀스가 총 25번의 시위를 했는데, 이중 일부 불법도 있었다. 하지만 고소하지 않았다. 2022년 12월 시위한 것은 재물손괴로 고소한 것이다. 그리고 개인들에 대한 고소다. 또한 나중에 청소년들이 포함된 것을 알게 되었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청소년 시위자들에 대해서는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도 보냈다.
윤미향 : 청소년, 시민단체 활동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롯데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고정락 : 명심하겠다.
윤미향 :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질의하겠다. 최근에 미국에서 방류 약속을 했던 범고래 롤리타가 바다쉼터로 가지 못하고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국 정부도 5개 시설의 21마리 수족관 돌고래들을 모두 방류하거나 바다쉼터로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승환 해수부장관 : 동의한다. 그렇게 정책을 추진 중이다.
소병훈 농해수위 위원장: 고정락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끝내기 전에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방금 증인은 단체가 아니라 개인들에 대해서 고소를 했다고 하지만 그 개인들이 모두 시민단체 소속인가?
고정락: 그렇게 알고 있다.
소병훈 : 대기업이 시민단체 소속의 개인들에 대해서 고소를 하면 시민단체가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된다. 롯데 측에서는 개인에 대해서 고소를 했다고 하지만 단체에 속한 개인들이기 때문에 이것은 단체에 대한 고소라고 봐야 한다. 고소에 대해 전향적으로 할 의향은 없는가?
고정락: 생각해보겠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