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제포경위원회를 탈퇴한 뒤 국제사회가 금지하고 있는 돈벌이 목적의 상업포경을 재개한 일본이 이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참고래까지 상업포경 대상종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잔혹한 고래사냥을 다시 시작한 일본은 지금까지 자국 해역에서 밍크고래, 보리고래, 브라이드고래 등 3종을 돈벌이 목적으로 매년 수백명씩 포획해서 고래사체를 공급해왔는데, 이제 참고래까지 잡겠다고 합니다.
참고래는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가 상업포경의 전면 유예를 시행할 때까지 전 세계에서 포경으로 가장 많이 희생된 대표적인 대형 고래입니다. 너무 많은 사냥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아직도 IUCN 지정 멸종위기 취약종(VU)이며, CITES는 참고래를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하여 국제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본 해역에서 포경꾼들이 잡아들이려는 참고래는 한반도 해역에서 살아가거나 회유하는 종입니다. 일본이 잡은 밍크고래, 보리고래, 브라이드고래 역시 한반도 해역이 주요 회유 경로이거나 연중 한반도 해역에서 발견되는 종들입니다. 결국 일본의 상업포경은 국경이 없는 바다에서 살아가는 한반도 해역의 대형 고래들에게 '사형선고'나 다름 없습니다.
일본의 참고래 상업포경이 시행되면 한반도 해역에 얼마 남지 않은 참고래까지 사냥 대상이 될 것입니다. 한국이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본과 바다를 맞닿고 있는 한국은 일본의 고래사냥 확대를 절대로 가벼이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정부는 이번 일본의 참고래 상업포경 결정에 즉각 강력하게 항의하고, 외교적 채널을 모두 활용해 최대한 압박하여 이 잘못된 결정을 반드시 철회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정부가 일본에 참고래 상업포경 결정에 항의하였다는 보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한국은 아직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일본 정부의 참고래 상업포경 결정을 엄중히 규탄하며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가지려고 합니다. 일본은 참고래 상업포경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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